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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잡식/한글나라

밤새다 밤세다 둘 중 맞는 올바른 맞춤법

by CHAENI 2020. 11. 4.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인데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인 밤새다 혹은 밤세다 중 맞는 말을 찾아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새다와 세다 모두 맞는 국어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올바른 단어이지만 그 쓰임새에 따라서 새다와 세다를 나눠서 써야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1. 새다

동사
1) 기체, 액체 따위가 틈이나 구멍으로 조금씩 빠져 나가거나 나오다.
예시) 이번 장마로 지붕에서 비가 새어나오기 시작했어.
문틈 사이로 연기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2)빛이 물체의 틈이나 구멍을 통해 나거나 들다.
예시) 동굴에 끝자락에서 한줄기의 빛이 새어나왔다.

3). 어떤 소리가 일정 범위에서 빠져나가거나 바깥으로 소리가 들리다.
예시) 유리가 깨어진 틈에서 두런거리는 소리가 새었다.

4) 돈이나 재산 따위가 일정한 양에서 조금씩 부족해지거나 주인이 모르는 사이에 다른 데로 나가는 상태가 되다.
예시) 이상하게 쓰는거 없이 돈이 자꾸 샌다.

5) 비밀, 정보 따위가 보안이 유지되지 못하거나 몰래 밖으로 알려지다.
예시) 기밀문서가 한 남자에게서 새어 나왔다.


6)모임, 대열, 집단 따위에서 슬그머니 빠지거나 다른 곳으로 나가다.
예시) 그는 모임에서 슬그머니 딴 데로 샜다.

7) 대화, 토론, 발표 따위가 주된 화제에서 벗어나거나 다른 주제로 바뀌어 버리다.
예시) 이야기를 잘 만나다가 항상 끝에는 이상한 쪽으로 이야기가 새곤 했다.

8)원래 가야 할 곳으로 가지 아니하고 딴 데로 가다.
예시)아이는 학원 갈 시간이 되었지만 학원에 가지 않고 딴데로 새버렸다.

‘새다’ 의미는 이렇게나 다양하게 많습니다. 이중에서 여러 가지 뜻을 지니고 있는 새다 중 밤새다 할 때는 ‘ㅐ’써서 세다 라고 사용해야 합니다. “밤 새우다, 밤을 지새웠다.” 가 맞는 표현입니다. 오늘은 밤 샐 계획이다. 할 때 모두 이 ‘새다’ 를 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햇갈리는 ‘ㅓ’의 세다는 과연 어떤 뜻을 갖고 있을까요?


2. 세다

형용사
1) 힘이 많다.
예시) 그 천하장사는 힘이 세다.

2) 행동하거나 밀고 나가는 기세 따위가 강하다.
예시) 김부장은 고집이 세서 다른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

3) 물, 불, 바람 따위의 기세가 크거나 빠르다.
지난 홍수로 인해 아직도 강물이
세다.

4) 능력이나 수준 따위의 정도가 높거나 심하다.
예시) 그는 술이 새기 때문에 소주 3병은 자신있었다.

5)
사물의 감촉이 딱딱하고 뻣뻣하다.
예시) 맛으로 치자면 오히려 가시가 세고 별맛 없는 붕어보다 메기며 쏘가리, 피라미 따위가 더 고소하고 달다.
출처 <<황순원, 신들의 주사위>>

6) 운수나 터 따위가 나쁘다.
예시) 팔자가 세다.

7) 물에 광물질 따위가 많이 섞여 있다.
예시) 물이 세어서 빨래를 해도 때가 잘 지지 않는다.

두 번째 ‘세다’의 경우에는 가장 많이 쓰는 경우가 바로 ‘수를 세다’ 입니다. 무언가 물건을 세거나 혹은 자존심을 세우다, 힘이 세다 이런 능력이나 기운 따위의 세다를 사용할 때도 ‘ㅔ’ 세다를 사용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궁금했던 밤을 새우다는 ‘ㅐ’로 사용합니다.
비슷한 발음으로 참 헷갈리는 우리말 맞춤법. 하나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은 맞지 않는 단어가 있다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쓰임이 다른 표현을 단어들도 있으니 글을 쓸 때 주의하여서 잘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