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친구랑 얘기를 하는데 메꾸다 메우다 어떤 게 맞는 거지 ???
생각보다 지방에 살아서 사투리가 심한 편 이기도하고 어떤 게 표준어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알아보았습니다.
1.메우다 (동사)
「…에 …을」
1)
통 따위의 둥근 물체에 테를 끼우다.
예시)빌려 쓴 망건이 머리에 테를 메운 것 같아서 훌떡 벗어 버리고….
출처 <<홍명희, 임꺽정>>
2)
체, 어레미 따위의 바퀴에 쳇불을 맞추어 씌우다.
예시) 체를 메우다.
3)
북, 장구 따위를 천이나 가죽을 씌워서 만들다.
예시) 지금은 북을 메우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4)
말이나 소의 목에 멍에를 얹어서 매다.
5)
활대에 시위를 얹다.
메우다의 준말로 ‘메다’로도 있습니다.
2.메꾸다
1)
시간을 적당히 또는 그럭저럭 보내다.
예시)중서는 부산 거리가 발에 익지 않아 발길 닿는 대로 이 다방 저 다방 찾아다니며 지루한 시간을 하루같이 메꾸었다.
출처 <<오상원, 백지의 기록>>
2)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을 채우다.
예시)돈도 이제는 메꿀 수 없이 축이 났거니와 밭도 하루갈이짜리는 그저 나지 않았다.
출처 <<이태준, 농토>>
3)
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을 막거나 채우다. ‘메다’의 사동사.
예시)우물을 메꾸다.
그럼 구멍을 메우다? 구멍을 메꾸다?
메우다를 사용할 때는 메꾸다로 갈음 해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메우다를 사용하는거에는 메꾸다를 한정적인 범위에만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거를 대신해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메꾸다는 시간이나 부족한 것을 채울 때 사용 하도록 한정적인 범위 안에서만 사용 가능한 표준어 입니다.
결론적으로 메우다도 메꾸다도 모두 표준어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꾸다가 올바른 표현법이며 매꾸다는 잘못된 표기법입니다.
원래는 메우다만 표준어 였는데 사람들이 많이 잘못 쓰는말로 메꾸다를 쓰다 보니까 2011년도부터는 메꾸다도 표준어로 정식으로 채택 되어서 2가지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전에는 헷갈려서 메꾸다는 잘못된 말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바른말 우리말로 확실하게 알아서 2가지 모두 다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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